AI 학사 취업, 왜 어려울까? [ML 엔지니어 도전기 1편]
2024.05.30
필자는 나름 개발, 특히 AI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이른바 "중고 신입"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여 웹 개발과 앱 개발을 두루 경험했고, 인서울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여 1학년 때부터 교내외의 대회를 휩쓸고 다녔다. 군대에서조차 SW 개발병으로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그 와중에 군 해커톤에서 입상하거나, 군부대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쉼 없이 달려왔고, 전역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자대의 컴퓨터 비전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으로 들어가 1년간 바쁘게 연구 경험을 쌓았다. 컴퓨터공학에 발을 들이고 9년, 숱한 실패와 약간의 성취를 맛보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나였다.그런데, 취직이 안된다.호기롭게 취업 도전을 시작한 지 2개월, 면접은커녕 서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