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얘기] 2편. 자율과 책임이 따르는 병영생활
2022.11.06
최근에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소개한 "규칙 없음"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단어 중 하나는 "인재 밀도"였다. 어떤 조직에 속한 인재의 밀도에 따라 개개인, 나아가 조직 전체의 성과와 행동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나름 다양한 조직에 속했었다고 자부한다. 내 또래라면 누구나 거쳐 온 학교, 학원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로, 혹은 전국에서 모이는 스터디 성격 모임, 학회, 개발자 커뮤니티, 혹은 그저 술 먹고 놀자고 만난 모임이나 게임에서 모인 길드, 학생회, 심지어 운동권 모임에도 잠시 있어봤다. 다양한 조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끼리 모인 것인지, 혹은 조직의 분위기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조직과 조직 구성원은 매우 긴밀한 연관..